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사를 새롭게 쓰는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39.한화)가 중단없는 기록 사냥을 계속한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송진우는 8일 SK전에서 9이닝 동안 6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로 최고령 완봉승(39세6개월22일)을 달성, '기록의 사나이' 명성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난 89년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17년차가 송진우가 보유한 통산 부문의 최다 기록은 다승(191승)과 이닝(2천668⅓), 타자상대(1만1천264명), 탈삼진(1천841) 등 화려한 활약에다 빛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피안타(2천379), 홈런(241), 사사구(1천121), 실점(1천175), 자책점(1천18), 패전(135) 등 무려 10개 부문.
'꿈의 200승' 달성에 9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송진우가 내년 시즌 겨냥하는 또 다른 목표는 최고령 행진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9월16일 기아전에서 최고령 완투승을 세운 데 이어 '불사조' 박철순이 갖고 있는 최고령 승리투수(40세5개월22일)와 최고령 세이브 투수(40세4개월18일)도 가시권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66년2월16일생인 송진우로선 내년 8월8일과 7월5일부터 최고령 승리투수와 세이브 투수 등 2개 부문의 신기록 수립 자격이 된다.
'자기 관리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성실한 훈련 자세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의 절묘한 완급 조절,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 등을 두루 갖춘 송진우에겐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특히 송진우는 8일 SK전에서 최고령 완봉승을 할 때 무려 130개의 공을 뿌리는 '철완'임을 과시했고 최고구속이 140㎞에 불과했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정교한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은 전성기 시절에 못지 않았다.
'까치' 김정수가 보유한 최고령 투수 출장기록(41세2개월8일)까지도 욕심을 내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송진우 자신도 "통산 200승이라는 큰 목표를 세웠으니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열심히 던져 목표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겠다"고 했기에 그의 신기록을 향한 쉼없는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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