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쿠웨이트 꺾고 亞농구 첫승 신고

한국이 쿠웨이트를 꺾고 제23회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예선 A조 1차전에서 85-80으로 승리를 거두고 1승을 거뒀다.

예상 밖의 접전이었다.

한국은 이날 혼자 22점을 올린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사라프의 활약에 초반 기선을 제압당해 1쿼터를 15-25로 뒤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쿼터에 역전에 성공, 41-36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다시 3쿼터 들어 쿠웨이트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다시 접전을 허용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6점을 내줘 다시 41-42로 역전을 당했고 이후 계속 5점 안팎의 팽팽한 대결이 계속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였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51초 전 쿠웨이트의 술라만 알타바크(6점)에게 골밑슛을 내줘 78-77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그러나 경기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현주엽(20점.6어시스트)이 자유투 1개를 넣어 79-77로 달아났다.

이어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는 김승현(16점.6어시스트)이 상대의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어 한숨을 돌리게 됐다.

김승현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데다 곧이은 공격에서도 번개같은 골밑 돌파에 성공해 순식간에 4점을 추가, 83-77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김승현은 경기 종료 31초 전에도 자유투 2개를 더 넣어 막판 위기에서 맹활약했다.

한국은 이날 현주엽이 20점으로 팀내 최다점수를 올렸으며 김승현이 16점, 추승균이 12점, 문경은이 11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한국은 부상 중인 김주성과 방성윤을 제외한 10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10일 밤 10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와 2차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9일 전적

▲예선 A조

한국(1승) 85(15-25 26-11 24-25 20-19)80 쿠웨이트(1패)

▲동 B조

이란(1승1패) 84-43 우즈베키스탄(2패)

▲동 C조

일본(1승1패) 67-66 카자흐스탄(1승1패)

▲동 D조

레바논(1승) 69-59 요르단(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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