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야구월드컵서 쿠바에 석패

한국이 야구월드컵에서 최강 쿠바에게 아쉽게 패했다.

김정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로테르담 넵튜너스 패밀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36회 야구월드컵 A조 예선 5차전에서 분전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쿠바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2승3패를 기록해 11일 중국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장한 각오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1회초 2사 1루에서 유재웅의 좌월 2루타 때 1루 주자 조영훈이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 들다 아웃되는 바람에 선취점을 놓쳤고 쿠바는 1회말 선두타자 에드아르도 파렛이 서민욱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신고했다.

한국은 5회 1사에 박기남의 2루타와 대타 김상현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고 정상호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연훈과 윤석민이 연속 삼진을 당해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반면 쿠바는 5회말 1사 1루에서 오스마니 우리티아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해 1,3루를 만들고 루디 레예스의 땅볼로 2-1로 역전했다.

쿠바는 6회말 중전안타를 친 파렛이 2루를 훔치다 2루수가 놓치는 사이 3루를 밟은데 이어 미첼 엔리케스의 평범한 땅볼을 내야수들이 머뭇거리자 주저없이 홈인해 3-1로 점수를 벌렸고 8회 1점을 보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A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캐나다를 7-3으로 잡고 6전 전승으로 쿠바와 함께 조 선두를 달렸고 중국은 약체 스웨덴과 졸전 끝에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B조에서는 우승 후보 미국이 니카라과에 2-14로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고 대만 또한 약체 콜롬비아에게 2-3으로 무릎을 꿇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10일 전적

▲A조

쿠바(6승) 3-1 한국(2승3패)

네덜란드(6승) 7-3 캐나다(2승3패)

중국(3승3패) 7-5 스웨덴(5패)

파나마(5승1패) 8-5 브라질(1승5패)

▲B조

니카라과(5승) 14-2 미국(4승1패)

푸에르토리코(4승2패) 11-1 체코(6패)

콜롬비아(1승4패) 3-2 대만(2승3패)

일본(5승1패) 4-2 호주(2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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