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이 9일 오후 8시10분 대구 동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8세.
황 구청장은 지난 4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으나 이달초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첫해에 구청장에 당선돼 3번째 임기를 수행하던 그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활동력으로 대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구청장으로 평가 받아왔다. 그는 성서 대곡 진천 등 신흥 택지개발을 마무리하고 복지시설을 크게 확충하는 등 달서구의 외연을 크게 넓혀놓았다.
이로 인해 달서구는 1997년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98년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 지난해 청소년이 살기좋은 도시,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력도가 가장 높은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개인적으로도 그는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생산성 리더십부문 대상, 올해 한국지방자치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1996년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를 발족시켜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1961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들어온 그는 대구시 법무담당관, 시정과장, 감사실장, 지역경제국장 등을 거쳐 역임했다.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공무원들은 "휴식이 필요한데도 일에 대한 애착 때문에 달서구에 뼈를 묻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내년 6월까지 곽대훈 부구청장이 달서구청을 이끈다.
유족은 김정희 여사와 주영(34.주부), 중혁(32.군의관) 등 1남1녀.
장례식은 동산병원, 달서구청 2곳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식장은 동산병원 영안실 특 1,5,6실, 제2분향소는 달서구청 충무관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화) 오전 9시 남산교회. 장지는 남산교회 고령묘원, 영결식은 13일 오전 10시 30분 달서구청 앞마당. 053)250-7144, 667-2001.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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