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원들이 9일 대구 U대회 광고물 비리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이덕천 의장에 대해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대구시의원 27명 가운데 16명은 이날 오후 의원 간담회를 갖고 '시의회의 권위를 실추시킨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뒤 사퇴권고 성명서를 작성, 이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대다수 의원들은 '2심 판결 때까지 의장직을 인정하지 않고, 부의장 체제로 가자' '의장은 최종심 판결에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이 의장은 의원 간담회에 앞서 "시민과 시의회에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 결백을 증명하고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의장직 고수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등 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은 이날 대구시의회 앞에서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침묵·피켓 시위를 벌였으며, 대구시공무원노조도 이달 들어 하루 두 차례씩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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