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트트랙 '토리노 전사' 확정

대구 출신의 서호진(경희대)과 진선유(광문고), 전다혜, 최은경(이상 한국체대)이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로 뽑혔다.

서호진과 진선유는 9일 서울 동천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05-2006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평가전(1,500m, 1,000m, 500m)에서 나란히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해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평가전에서 대구교대부속초교-감삼중 출신인 서호진은 안현수와 1,500m와 500m에서 1, 2위를 나눠 가졌지만 안현수가 1,000m 경기 도중 중심을 잃고 4위로 처지면서 간발의 차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경북사대부중 출신인 진선유는 1,000m와 1,5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500m에서 2위를 차지해 종합평점 178점으로 '라이벌' 변천사(118점)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서호진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서 기분이 좋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연습한 대로만 하면 실력이 제대로 나올 것이라고 믿었는 데 예상보다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진선유는 "경기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갈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남은 기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자부에서는 또 안현수(한국체대), 오세종(동두천시청), 송석우(전라북도청)가 2~4위를 차지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여자부에서는 변천사(신목고), 전다혜(대구여중-대구여고), 강윤미(과천고)가 2~4위로 토리노행 티켓을 땄다.

이날 평가전을 마친 뒤 빙상연맹은 경기위원회를 열고 남녀 대표팀 지도자의 추천을 받아 평가전에서 남녀부 각각 5위를 차지한 이호석(경희대)과 최은경을 추가로 선발해 토리노동계올림픽에 나설 남녀부 10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지었다.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은경(용지초교-덕화여중 출신)은 다시 한번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안현수와 함께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나섰던 오성중·고 출신의 이승재(전라북도청)는 아쉽게 6위에 그쳐 토리노행 티켓을 놓쳤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연합뉴스

사진 : 9일 서울 동천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구 출신의 서호진과 진선유가 각각 남녀부 1위에 올라 2006년 토리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진선유(맨 앞) 서호진( 왼쪽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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