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9·11 테러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45분(한국 시각 오후 9시45분) 미국인들은 건국 이래 최악의 테러와 접하게 된다. 보스톤을 출발해 LA를 향해 가던 아메리칸 항공의 보잉 767기(AA11)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에 그대로 돌진한 것이다.

갑작스런 사태에 사람들이 허둥대는 사이 10여 분이 흘렀다. 18분 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경악했다. 같은 노선을 운항 중인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UA175기가 남쪽 건물에 돌진했기 때문이다.

잇따라 항공기 충돌 소식이 들렸다. 9시40분에는 국방부 건물(펜타곤)이 대상이었다. 펜실베니아주에선 보잉 757기가 추락했다.

건물에서 대피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지켜보던 거리의 사람들로 어수선한 가운데 오전 9시50분 남쪽 건물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40분뒤 북쪽 건물도 무너지면서 일대 거리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엄청난 양의 먼지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테러로 인해 세계무역센터 내에서만 2천500~3천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물적 피해는 물론 말할 것도 없었다.

미국 정책이 낳은 업보를 무고한 국민들이 짊어지고 간 셈이었다.

▲1689년 조선 문신 김만중, 남해 금산으로 유배 ▲1958년 제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개막.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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