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하승진(20)이 2년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에서 선전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승진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 A조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8득점 2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8득점 가운데 6점은 덩크슛으로 올린 점수로 특히 그 중 한 번은 상대 수비를 뚫고 덩크슛을 내리 꽂는 속칭 '인 유어 페이스'를 성공시켜 관중의 많은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2003년 제22회 대회 때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뽑혀 아직 서툰 기량을 보이던 당시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또 수비에서도 한 차례 멋진 블록슛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찾은 많은 교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아쉬운 부분으로 수비와 리바운드가 지적됐다.
최장신 선수가 198cm에 불과한 쿠웨이트였지만 몇 차례 하승진을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던지거나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연출됐던 것.
또 리바운드 부문에서도 단신의 쿠웨이트 선수들이 스피드와 위치 선정 능력을 내세워 하승진에 앞서 리바운드를 걷어가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결국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21-32로 뒤지며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창진 대표팀 감독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포지션이 바로 센터다.
서장훈과 김주성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하승진은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하승진이 전창진 감독의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을지가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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