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을 노리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과 티에리 앙리(아스날)의 잇따른 부상으로 근심에 빠졌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들즈브러전에 결장한 앙리는 "최소한 3주일 동안 휴식을 취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대중지 '더선'이 12일 보도했다.
소속팀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도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앙리가 오는 15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툰(스위스)과의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밝혀 그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라 앙리는 다음달 8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스위스와의 원정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스위스에 이어 유럽예선 4조 2위에 올라있는 프랑스로서는 독일행 티켓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지단과 앙리, 핵심 멤버 2명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지단은 지난 8일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역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의 부상 소식에 레이몽 도메네쉬 프랑스 감독은 "(월드컵 유럽예선)경기가 빨리 다가올까봐 너무 두렵다. 지단에 이어 앙리까지 부상을 당해 걱정이 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신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최근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던 골잡이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가 다음달 스위스전에 복귀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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