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순수한 매력'(Cars - Pure Fascination)을 주제로 내건 제61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가 12일 오전(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메세(Messe)에서 개막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모터쇼로 도쿄, 파리,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함께 지구촌 4대 모터쇼의 하나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에는 전 세계 40여 국에서 1천여 업체들이 참가해 120여 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현대, 기아, 쌍용차, GM대우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컨셉트카와 신차, 양산차를 대거 출품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프레스 행사에서 FIFA 마스코트인 골레오(goleo)가 등장하는 이벤트와 더불어 월드컵 존을 운영하며 신형 클릭과 컨셉트카 '엑센트 SR'(Sports Racer)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MPV(다목적차량)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장점을 갖춘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멀티-S'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중형세단 로체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국내에 출시한 SUV 카이런을 해외 무대에 처음 올렸다. 해외에 출시되는 카이런에 국내에선 아직 나오지 않은 친환경 2.0 커먼레일 엔진을 장착해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GM대우차는 시보레 전시장에서 라세티 스테이션 왜건 레이싱 버전과 최근 국내에 출시한 소형 신차 '젠트라'(유럽 현지명 뉴 아베오) 등 2개의 신차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독일업체들은 주력 및 스포츠카 신모델을 대거 출품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급세단 S클래스의 8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차체가 커졌으며 어댑티브 브레이크 등 최첨단 안전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 하반기 중 국내에도 출시되는 뉴S클래스는 신형 V6 엔진을 탑재한 뉴S350L( 롱 휠베이스)과 V8 엔진을 탑재한 뉴S500L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자동 7단 변속기인 7G-트로닉이 장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와 함께 6천cc급 12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 성능을 강화시킨 최고급 럭셔리 세단 '마이바흐 57S'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M클래스'의 최상급 신모델인 뉴 ML63AMG도 공개했다.
포르셰는 2인승 쿠페 '카이맨S'와 4륜 구동 스포츠카인 '뉴 911 카레라 4/4S 쿠페 및 카브리올레' 모델을 선보였으며 재규어는 4.2리터의 V8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카 '뉴 XK'를 출품했다.
실용적인 소형차·다목적차도 대거 출품됐다. 폴크스바겐은 250마력을 내는 4륜 구동 소형차 골프 R32, 1.4 TSI 가솔린 엔진과 2.0 TDI 디젤 엔진 등 두 가지 버전의 뉴골프 TG, 2006년형 뉴비틀 등 성능을 한층 강화시킨 소형 신모델을 공개했다.
BMW는 뉴3시리즈를 변형시킨 해치백 스타일의 다목적 차량 '뉴3시리즈 투어링'을 선보였다. 푸조는 유럽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특별히 제작한 콤팩트카 '107' 과 전자동 슬라이딩 도어로 승하차를 쉽게 한 도시형 경차 '1007'을 전시했다.
혼다는 소형차 '시빅'의 8세대 모델을 공개했으며, 닛산은 소형 5-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다목적 차량 '노트'(NOTE)를 내놓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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