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시·도별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지역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최근 소보원에서 받은 2003년도 대비 2004년도 분쟁조정 신청건수 증가율 자료에 따르면 경북 57.1%, 대구 23.5%, 부산 55% 등 영남지역에서는 크게 증가한 반면 광주 -40%, 전남 -38.3%로 호남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수별로는 같은 기간 대구와 경북은 각각 17건에서 21건, 21건에서 33건으로 늘었고 같은 영남권인 부산과 울산도 각각 20건에서 31건, 4건에서 8건으로 늘었다.
반면 광주와 전남은 27건에서 16건, 47건에서 29건으로 줄었고 충북과 충남도 34건에서 28건, 31건에서 30건으로 주는 등 호남권과 중부권은 전반적으로 분쟁신청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조정은 소비자들이 물품을 구매한 후 제품상의 하자나 계약내용 불일치 등으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보원에 신청하게 된다.최 의원은 "분쟁조정 신청 증감률이 지역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라며 "이에 대한 원인을 따져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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