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소주 등의 주세를 인상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이날 오후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 주재로 송영길(宋永吉) 국회 재정경제위 간사와 재정경제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우리당은 12일 오전 정 원내대표 주재로 고위 정책회의를 열어 소주 등의 주세인상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 관계자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주 등에 붙는 주세를 올리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중이지만 최종적인 내용은 당의 공식의결기구를 통해 확정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그러나 LNG(액화천연가스) 특별소비세의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소주 등의 주세를 인상하지 않는데 따른 세수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기업은행 주식매각 등을 검토하기로 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말 '2006년 세제개편안'에서 소주에 붙는 주세율을 현재 72%에서 내년에는 90%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 소주의 소비자가격이 100∼200원 가량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낳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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