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8강 리그 첫 경기에서 중동의 복병 요르단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승을 올렸다.
한국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리그 1조 1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19초 전에 터진 문경은의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64-63으로 승리,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이날 요르단의 자이드 알카스(23점)에게 많은 득점을 내주며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에서 16-14로 앞선 한국은 2쿼터 들어 외곽슛이 침묵을 지키고 골밑 역시 요르단에게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 종료와 함께 요르단의 파델 알나자르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줘 29-39로 뒤진 한국은 3쿼터에서는 단 7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 속에 36-55로 3쿼터를 마쳐 패색이 짙었다.
특히 한국은 전반에만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지적받는 등 판정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악조건이 겹쳤다.
그러나 한국은 4쿼터 들어 김승현이 몇 차례의 가로채기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은 54-61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12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자유투를 얻은데다 이에 항의하던 요르단의 나세르 알나세르가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아 한꺼번에 자유투 4개와 공격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한국은 추승균이 자유투 2개, 김주성이 1개를 각각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김주성이 골밑슛을 넣어 순식간에 59-61을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56초전 김승현의 자유투 2개로 61-63까지 추격했으며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요르단이 공격 제한 시간을 넘겨 공격권까지 잡았다.
한국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문경은이 천금같은 역전 3점포를 꽂아넣어 64-63으로 역전했다.
한국은 요르단의 마지막 공격을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김승현의 반칙으로 한 차례 리듬을 끊은 뒤 남은 시간을 잘 막아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문경은은 "좋아하는 위치에서 공을 잡게 돼 자신있게 던졌다"면서 대역전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한국은 14일 0시30분 홈팀 카타르와 8강리그 2차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12일 전적
▲8강 1조
한국(1승) 64(16-14 13-25 7-16 28-8)63 요르단(1패)
▲동 2조
중국(1승) 86-53 일본(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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