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라운지-인터넷 개통현장에 여성요원 '파랑새'

"파랑새가 인터넷 개통해드려요."

KT 대구본부(본부장 김덕겸)가 12일부터 인터넷 개통업무에 여직원 10명을 처음으로 배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내 공모를 통해 1개월간 인터넷 개통 교육을 받은 여성 요원들은 주로 낮 시간에 주부나 자녀만 혼자 있는 가정, 또는 여성 목욕탕 등에서 인터넷 개통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여성 현장 요원들의 명칭도 고객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파랑새'로 지었다.

주부 혼자 있는 시간에 집안에 인터넷을 설치하려 할 때 느낄 수 있는 꺼림칙한 마음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고객중심형 신규 서비스인 셈이다.

KT 대구본부 최기윤 고객서비스지원부장은 "파랑새 요원들에게는 사내교육과 해외여행 등에 우선 기회를 제공, 여성 엔지니어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며 "여사원의 현장 배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벽을 허물고 여사원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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