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상인동 '가스사고 희생자 위령탑 추모공원' 옆에 위치한 경사로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주민들이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 도로 옆에는 영남중·고, 상원고, 달서공고, 경북기계공고 등이 자리잡고 있어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등교시간엔 학생들이 멀리 있는 횡단보도 대신 도로를 무단횡단하기 때문.
게다가 고갯길을 넘어선 차량들이 과속을 일삼는 구간이기 때문에 도로를 건너는 학생들을 늦게 발견한 운전자들이 급정거를 하는 등 대형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달에는 모 고교 운동부 학생이 이곳을 건너던 중 차에 치여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이미 5차례 이상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달 초부터 횡단보도, 과속 방지턱, 무인 속도감시카메라, 안전펜스 등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왕주(49·달서구 월성동) 씨는 "아침마다 무단횡단하는 학생들과 놀란 운전자들 사이에 실랑이를 자주 보게 된다"며 "신호등을 설치하든지 아니면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상원고 윤정대 교장은 "학교를 개방함에 따라 학생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이곳을 건너는 경우가 많다"며 "보행자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은 이곳에 미끄럼방지 도로포장과 속도 무인단속기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달서구청 교통과도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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