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가수로 정식 데뷔

국회의원 가수가 탄생했다.

연예인 중 국회의원이 된 경우는 있으나 현역 국회의원이 가수로서 음반제작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음반을 낸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클릭비, 제이워크가 소속된 키스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소속 가수로서 새 음반 '두바퀴로 가는 행복'을 발표했다.

이 음반에는 '나우 앤 포에버', '더 파워 오브 러브', '홀리데이' 등 정 의원이 평소 즐겨 듣던 팝송을 리메이크했고 , 샤크라 보나와 함께 부른 신곡 '당신을 지켜줄게요'도 수록했다.

이번 음반 제작은 키스엔터테인먼트 안성준 대표가 정 의원이 2년 전 발표한 1집 '정두언과 함께 떠나는 추억의 팝송여행'을 우연히 접하면서 이뤄졌다. 안 대표는 노래를 들은 후 정 의원 측에 연락해 음반 발매 제의를 했고, 정 의원은 녹음실에 와 실제 오디션까지 받는 열의를 보였다.

경기고-서울대를 거쳐 서울시 정무 부시장을 지낸 정 의원은 한나라당 서대문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학창시절부터 그룹 사운드 멤버로 활동했으며 서울시 부시장을 퇴임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선물용으로 음반 '정두언과 함께 하는 추억의 팝송 여행'을 만들기도 했다. 당시 반응이 좋아 시중에 유통했던 이 음반은 교보문고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수익금은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에 사용했다.

정 의원은 "이번 음반을 많이 사랑해주면 제2, 제3의 생명을 살려나갈 수 있다. 10월21일에는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국회 사상 처음 벌어지는 이벤트에 꼭 참석해 달라"고 전했다.

키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윤 추구가 아닌 사회 환원에 초점을 맞춰 음반 프로모션을 할 것이다. 수익금 전액을 심장병, 불우이웃, 희귀병 환자들의 수술비와 치료비로 쓸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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