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기술위원회가 아드보카트 감독을 뽑은 것은 그가 2006년 독일월드컵에 나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으로 인정됐기 때문입니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정 작업을 진행한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딕 아드보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발표했다.
이 위원장과 강신우 기술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 "두 번이나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었다는 것은 축구 선진국에서도 그를 인정했다는 간접적인 자료"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또 이 위원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이끌었던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의 동행도 아드보카트 감독이 좋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임한 배경은
▲저희 기술위원회가 아드보카트 감독을 뽑은 것은 그가 2006년 독일월드컵에 나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지도자로 보는 근거는
▲(강신우 부위원장) 우선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어벡 코치가 같이 온다는 조건이 성립되면서 저희가 필요로 하는 좋은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다. 그래서 높은 점수를 줬다. 기술위원들의 개인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고, 위원장은 집계만 했다. 기술적으로 볼 때 아드보카트 감독이 두 번이나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었다는 것은 축구 선진국에서도 그를 인정했다는 간접적인 자료다. 전술적으로 한 두 차례 실패했던 부분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정설의 주인공이 뽑혔는데
▲아드보카트 가독이 어떤 경로로 방송과 신문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원칙적으로 비공개로 진행했다. 최종적인 것은 기술위원장에게 일임한 일이다. 베어벡 코치는 감독으로도 2번 순위에 오를 정도로 인정받은 지도자였다. 이 둘을 합쳐 데려온다면 그 이상의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
--차순위 감독 후보들은
▲그건 상대 감독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몇 표(기술위원회 후보 선정 투표)가 나왔는지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많은 차이로 두 사람(아드보카트와 베어벡)에게 표가 집중됐다. 남미 쪽 감독도 있었지만 기술위에서 원칙을 유럽 쪽으로 했기 때문에 아드보카트로 결정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베어벡 때문에 아드보카트를 선택한 것인가
▲없잖아 있다. 하지만 아드보카트도 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장이고 게다가 베어벡까지 같이 온다는 것은 한국 축구에 발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신우 부위원장) 2002년 월드컵 이후에도 베어벡, 고트비와 연락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 진행하는데 수월했다. 베어벡 코치도 아드보카트 감독이 유능하고 역량있는 감독이라는 평을 했다. 그를 모실 수 있다면 자신도 훨씬 더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의 구성 계획은
▲감독이 입국한 다음에 이야기할 부분이다. 세 가지 안을 갖고 있지만 감독이 와야 구체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월드컵 본선이 얼마 안남았는데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축구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나
▲(강신우 부위원장) 베어벡 코치를 통해 한국 축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저희도 3개월 전부터 4가지 방안으로 감독 서포트 방안을 마련해왔다. 선수들의 개인 이력과 특.장점을 파일화하고 본프레레 감독 체제에서 치른 25게임 전부를 동영상으로 작업하고 있다. 그 이전 경기들도 DB화 작업중이다. 감독이 오기 전에 완료될 수 있을 것이다. 감독의 필요에 따라 그 외의 선수들도 DB화 작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감독이 많이 뛰어다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겠다.
--UAE 축구협회에 대한 위약금이나 6개월 의무조항은 없었나
▲그런 부분이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계약할 수 있었다. 그 전에 다 알고나서 협상을 했다.
--UAE 협회 쪽에서는 저항이 없었나
▲아직까지는 없다.
--감독 선임 작업이 마무리됐는데 현 기술위의 퇴진 여부는
▲곧 결정이 날 것이다. 할 일이 다 끝난 다음에는 언제든지 물러나겠다. 하지만 아직 감독이 오지도 않았다. 뽑고나서 곧바로 물러나는 것은 보기도 안 좋고 아직 할 일이 있다.
--기술적 부분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장점은
▲(강신우 부위원장) 지난 두명의 감독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부분을 보듬어 갈 수 있는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인간성, 사회성, 큰 대회 경험을 통해 선수들을 어우를 수 있는 덕성과 우직함을 갖춘 감독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되는 리더십을 갖춘 감독을 바라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선수들을 안고 어울러 갈 수 있는 경험과 지도력을 갖춘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또 베어벡이라는 수석코치와 함께 승화 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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