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색의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보석을 사람의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칠보공예. 기자단은 지난 2일 칠보공예 전문작가인 '에스 리모쥬'의 손정혜 씨를 찾아가 칠보공예를 체험했다. 또 9일에는 한가위를 앞두고 칠곡군의 칠곡문화예술센터를 찾아가 송편 빚기와 차례상 차리기, 대동 줄다리기, 사물놀이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 칠보공예
'에스 리모쥬'라는 귀금속 디자인연구소에서 손정혜 작가로부터 칠보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칠보는 일곱 가지(무지개 색처럼) 색상의 아름다움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공예를 말한다. '에스 리모쥬'라는 이름이 궁금해 물어보았더니, 칠보로 유명한 프랑스의 고장 이름이라고 한다. 칠보는 700~900℃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진다. 그리고 칠보는 구워내는 과정이나 바탕재료의 종류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재료의 열 팽창률과 수축률, 녹는 온도 등의 특성을 잘 이용하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우리도 칠보공예를 해 보았는데 나는 알갱이를 올렸지만 뜨거울 때 섞어서 모양이 번지고 말았다. 하지만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김윤정기자(계성초4년)
▲ 칠보 재료와 기법
칠보의 바탕재료는 금속과 유리, 점토가 있다. 그 바탕재료 위에 여러 가지 유약이 있는데 덩어리 유약, 그리기 유약, 가루 유약, 선 유약, 크레파스 유약이 있다. 덩어리 유약은 얇아지면서 넓어져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나오지 않으므로 미리 예상하고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800℃에서 900℃ 사이에서 구우면 넓어지고, 그러다가 얇아지면서 넣기 전 모양과는 달라진다고 한다. 그리기 유약은 가루를 뿌려 이쑤시개로 긁어 벗겨내서 만든다고 한다.
나는 많은 기법 중에서 올리기 기법으로 검은 바탕에 꽃을 놓았는데 많이 넓어졌지만 생각보다 잘 되었다. 이것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내가 만든 칠보이므로 잘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칠보'가 뭔지도 몰랐는데 설명을 듣고 체험한 뒤 전시된 작품들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친근했다. 이민주기자(계성초4년)
▲ 칠보공예 주의할 점
보석의 종류는 참 다양하다고 책에서 봤다. 오늘은 어떤 보석을 만나는가 궁금했는데, 그 중에서 칠보를 체험했다. 칠보의 바탕재료는 금속, 유리, 점토이다.
만드는 방법은 바탕재료에 유약을 뿌린 다음 원하는 그림을 그려서 800℃에서 구워낸다. 그런 다음 꺼내서 식기를 기다렸다 가져가면 된다. 주의할 것은 옮길 때 떨어뜨리거나 유약이 흩어지면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황색은 빨간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칠보 공예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빨간색과 노란색 유약은 자신의 색을 고집하기 때문에 섞이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 나처럼 자기 주장이 강한 색인가 보다. 김승현기자(계성초4년)
▲ 칠보공예 도구
칠보공예를 하기 위해서는 주걱, 붓(납작한 것, 뾰족한 것), 집게, 망, 가시발, 분무기가 필요하다. 핀셋은 덩어리 유약을 집기 위해 필요하고, 집게는 뜨거운 것을 집을 때 쓰는 것이다. 망은 롤을 사용할 때 쓰는 것이고, 가시발은 전기로에 들어갈 때 받침대로 쓰는 것이다. 의외로 이쑤시개가 필요했는데 이쑤시개는 문양을 그릴 때 필요하고, 분무기는 작품이 말랐을 경우에 물을 뿌려줄 때 필요했다. 그릇은 붓을 씻을 때 필요하다. 이은아기자(계성초4년)
▲ 손정혜 작가
칠보연구소는 칠보를 전시하거나 만들기 등을 하는 곳이었다. 이곳은 서울 유약 회사에서 유약을 공급해 준다고 하였다. '에스 리모쥬'의 손정혜라는 분이 칠보연구소의 사장이었다. 에스 리모쥬 사장님은 서울 한양대학원에서 귀금속 디자인 전공을 했다. 손정혜 사장은 칠보공예작업 4년 경력과 대학 강의 1년 경력을 갖고 있다. 옛날에 아들과 그림을 그리다 너무 재미있어서 칠보공예를 하게 되었고 연구소까지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사민우기자(계성초4년)
사진: 기자단 어린이들이 손정혜 작가와 함께 칠보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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