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황, 압둘라 국왕 접견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2일 로마 남부의 카스텔간돌프에 있는 교황의 하기 숙소에서 압둘라 요르단 국왕을 접견했다. 두 지도자의 대화 내용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으나 압둘라 국왕이 테러 방지를 위해 종교 간 대화를 주장해 온 만큼 테러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압둘라 국왕은 12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라 세라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과 교황의 이번 만남은 극단주의를 막기위해 요르단이 추진해 온 종교 간 대화 노력차원에서 보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지난 5년 간 나는 테러를 물리치기 위해 군사적 수단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면서"도덕적으로, 지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하며 문화적 충돌을 야기하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국왕은 이를 위해서는 서방과 이슬람 세계가"솔직하고 계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황청이 오는 10월 중국 정권에 순응하는 중국 가톨릭 성직자들을 초청하면 중국 당국이 이 초청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가톨릭 아시아 통신의 베르나르도 세르벨레라 사장이 12일 말했다.

바티칸은 오는 10월2일 로마에서 열리는 주교회의에 바티칸이 인정하지 않아온 중국 관제 주교 3명을 초청하는 한편 바티칸의 인정을 받았으나 중국 당국으로 부터 핍박을 받아온 지하 가톨릭교회의 주교 1명을 초청했다.

(바티칸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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