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은행들이 부자고객을 상대로 하는 프라이빗 뱅킹(PB:Private Banking)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 지역 은행업계에 따르면 8·31 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 변동, 절세 전략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은행들이 직원 교육 및 고객 설명회를 잇따라 갖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달 중순 부동산투자 전문가를 초청, PB담당 직원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행원들이 부동산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 부동산 가격 전망 등의 고객 질문에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또 우수 고객들을 초청, '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투자 설명회'를 열어 고객들 궁금증을 덜어주기로 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도 이달 초부터 PB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상담 교육에 나서는가 하면 고객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최근 8·31 부동산대책이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속단할 수 없지만 금융시장 환경을 급변케 할 것은 분명하므로 PB분야 관련 영업과 상품, 서비스의 일대 혁신 작업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고객들 요구에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 하는 문제는 은행 PB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이슈"라며 "게다가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절세 전략 등에 대한 고객들 궁금증이 강하고 지식도 풍부해 PB담당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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