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대회를 개최한다며 지역 기업체에 예금계좌가 적힌 공문을 보내 물의(본지 9일자 9면 보도)를 빚은 포항국제열기구대회조직위원회가 1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대 환동해경제문화연구소와 대회조직위가 주관하는 제1회 포항국제열기구대회를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포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포항 출신의 이상득 국회의원이 고문직을, 이병석 의원이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돼 이를 수락했으며 정장식 포항시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하기로 하고 포항시청에 이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직위 측은 2억~5억 원의 진행 경비를 예상하면서도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 기업체들의 후원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만 밝히고 있다.조직위 측은 "지난 2일 국제항공연맹으로부터 대회 승인을 받은 만큼 일부 지역기업들에게 공식 후원공문을 보낼 것이지만 기업체 후원이 중단되거나 포항시장이 명예대회장 수락을 거절할 경우에는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와 관련해 조직위 측과 협의된 것이 전혀 없으며 현재로서는 시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해 달라고 해도 수용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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