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이 한국형 무인운전 경량전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경산시와 건설교통부 및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4번째로 한국형 무인운전 경량전철 개발에 성공한 뒤 지난달 30일 경산에서 추병직 건교부 장관 등이 시승을 하는 등 후 견학이나 각종 행사가 잇따르면서 '경량전철'하면 경산을 떠올리는 정도에 이르고 있다.
한국형 경량전철은 21세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각 지자체들도 경량전철 도입을 계획하거나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천면에 시험선이 갖추어진 경산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것. 시험선에는 지난해 8월부터 건교부와 철도기술원 관계자, 경전철 도입을 추진 중인 부산, 용인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경산이 경량전철의 메카로 부상했다.
15일 오후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최로 경산시 미래대학 IT세미나실에서 산업자원부와 기획예산처, 서울지하철건설본부, 부산교통공단, 포스코 건설, 우진산전 등 경량전철과 관련된 50여개 기관과 전국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경량전철 활성화 방안'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가 끝난 뒤 남천면 시험선에서 한국형 경량전철 시스템 활용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시승 행사도 갖는다.
이처럼 경량전철에 대한 관심고조와 관련 기관 및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경산시는 올해 말까지 경량전철 시험선에 대한 신뢰성, 안전성 시험이 끝나면 이곳을 견학이나 기술교육 장소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철도기술연구원과 협의 중이다.
한편 지난 99년부터 7년 동안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현대중공업, 우신산전 등 산·학·연 30여 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150여 명의 연구인력과 503억 원(국고370억 원, 민간 133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 세계 4번째로 한국형 무인운전 경량전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형 경량전철은 지난해 7월 150여억 원을 들여 경산시 남천면 경부선 폐선(삼성∼남성현 구간 연장 2.37km)에 시험선을 건설했다.
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경전철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건설비와 차량 구입비, 유지보수 경비 등을 감안할 때 총 60조원 규모에 달하며,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지자체별로 건설될 국내 경전철은 77개 노선에 이른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