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을 수성하라"
남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3연패를 향해 발진한다.
공정배(한국전력)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제13회 아시아배구선수권 대회(20~27일, 태국 수판부리)를 위해 추석 연휴를 반납한 채 오는 18일 장도에 오르는 것.
주최국 태국에 이어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전 대회 우승팀 한국은 '숙적' 일본, '다크호스'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네시아와 함께 예선 B조에 편성됐다.
시드를 배정받은 4개국은 자동으로 8강에 진출하는 대회 방식에 따라 한국은 오는 23일 카자흐스탄 또는 일본으로 예상되는 B조 예선 1위팀과 첫 경기를 치른다.
카자흐스탄과 맞붙을 겅우 지난 6월 카자흐스탄에서 벌어진 2006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에서 당한 석연찮은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잡는 셈.
한국은 당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카자흐의 파워와 신장에 밀려 초반 세트 스코어 0-2로 고전하다 3세트 이후 승기를 잡았으나 심판의 편파 판정에 휘말려 분루를 삼킨 바 있다.
첫 대결 상대가 일본으로 결정될 경우에도 승패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라이벌전이 예상된다.
대표팀은 그동안 세계선수권 예선전과 아시아 최강전 등 실전 경험을 쌓아 조직력이 조금씩 탄탄해지고 있지만 걱정거리는 권영민, 장영기, 이선규(이상 현대캐피탈) 등 주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워낙 좋지 않다는 점.
또 현대캐피탈의 대표팀 소집 불응 여파로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점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때문에 공정배 감독은 일단 베스트 식스로 레프트 이경수(LG화재)와 송인석(현대캐피탈), 센터 신선호(삼성화재), 하현용(LG화재), 라이트 장병철(삼성화재), 센터 권영민(현대캐피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김상기(한국전력)와 박철우(현대캐피탈)는 경기 흐름에 따라 교체 멤버로 활용할 계획.
공정배 대표팀 감독은 "최근 카자흐스탄과 인도, 호주 등이 급성장하는 등 아시아 배구가 상향평준화 돼 우승을 장담할 수 만은 없다"고 전망하며 "일단 4강 진입을 목표로 삼고 떠날 생각"이라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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