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밑 태풍 '나비'가 할퀴고 간 울릉지역에 피해주민들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대구지검 포항지청 강익중 지청장 등 직원들은 유류구입권(1만 원권) 169매를, 법무부 포항범죄예방위원회(회장 장성호)는 가스구입권(1만 원권) 300매를 13일 울릉군에 전달했다. 또 대구 서문시장 상인 노장균씨는 프라이팬과 냄비 등 생활용품 1천40개를, 대구에 사는 김강식씨는 솥 150개를 피해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전국구호협회는 의류 2천여 점과 생활용품, 경기 안양시청은 응급 구호세트(1종) 90개와 제기세트 90개, 울릉미네랄 김창욱 대표는 유류구입권(1만 원권) 500매, (주)세이브존오렌지는 주방기구 2천만 원 상당, 금복주(김동구 대표)는 전기밥솥(10인분용) 200개를 울릉군에 전달하고 "용기를 가지고 재기의 발판을 삼아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합동 가전제품 무료수리 봉사반을 편성, 12일부터 서면 마을을 찾아 냉장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 200여 건을 현장에서 수리해 주었으며 추석 전 날까지 수해지역 순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항선린병원 의료진은 12일부터 수해지역 전염병 예방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울릉·독도 동해상에 또다시 풍랑·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육지와 연결되는 울릉 간 여객선 뱃길이 14일 모두 중단됐다.육지에서 섬으로 공급되는 각종 지원물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고통의 나날은 계속되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사진: 배로 옮겨진 생필품이 남양항에 도착하자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웃주민들이 등짐으로 물품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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