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하지만 실제로 신혼여행하면 리조트가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허니무너들이 어떤 지역보다는 특정 리조트를 선호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리조트가 우리에게 소개된 때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정착이 된 듯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리조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리조트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확실하게 즐길 수 있을까 알아보자.
호텔이 단순한 숙식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리조트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개념인 휴양의 기능을 첨가한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객실뿐 아니라 스파, 수영장, 비치, 레스토랑, 스포츠 시설 등 수십 가지의 부대시설을 가지고 있어 굳이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실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해양스포츠, 요가에서 시작해 인라인 스케이트 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또 요리교실이나 현지어 강습에 이르기까지 리조트 내에서 좀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강습뿐 아니라 가요제나 공연 같은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손님들이 보다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끔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숙박이나 식사 같은 기본적인 부분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요즘 허니무너들에게 최고 인기인 풀빌라도 이런 리조트 내에 있는 숙박의 한 형태이다. 침실이랑 이어진 개인 풀이 있고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어 둘만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지켜지므로 알콩달콩한 시간을 꿈꾸는 허니무너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큰 매력으로 다가간다.
유명 스파를 전면에 내세우는 리조트도 늘어나고 있다. 스파는 다양한 방법의 목욕시설과 미용시설, 마사지 등으로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피로를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허니무너들은 두 사람이 같이 받는 스파를 이용함으로써 한층 친밀하고 로맨틱한 허니문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부대시설이나 운영 프로그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서 리조트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니문 상품들은 비교적 고가의 상품이므로 많은 경비를 지불하고 가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면 너무 아쉬운 일이 아닌가. 좀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로 준비하고 간다면 뜨거운 햇살 아래 바닷바람을 즐기며 해변에서 로맨틱하게 촛불을 켜고 식사를 즐기는 영화 같은 신혼여행을 하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서영학(고나우여행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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