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꺾고 제23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5일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리그 1조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87대75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라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패할 경우 아시아선수권 대회 출전 사상 최초로 4강 탈락의 위기를 맞았던 한국의 이날 초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김주성(13점.4리바운드)의 선제골로 2대0으로 앞서나갔으나 이란의 이만 잔디(5점)의 골밑 돌파와 잇단 자유투로 2대9로 끌려갔다. 그러나 6대14로 뒤지던 1쿼터 중반 현주엽(18점.7어시스트.3리바운드)과 문경은(26점.3점슛 7개)의 연속 3점슛으로 12대14까지 따라붙고 1쿼터 막판에는 문경은의 연속 3점슛으로 24대18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5점차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위기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이란에게 내리 4점을 내줘 1점차로 쫓기자 이번에는 신기성(5점.5어시스트)과 현주엽의 3점포가 잇따라 터져 앞서나갔고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문경은이 3개의 3점포를 떠뜨리며 65대52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4쿼터 들어서 한때 69대66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추승균(18점.4어시스트.4리바운드)이 3점슛과 중거리슛, 김주성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16일 새벽 2시45분 중국과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투며 KBS-2TV가 위성 생중계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98대10이라는 기록적인 점수차로 이기고 4강에 올랐으며 같은 조의 레바논도 일본을 77대59로 대파하고 중국에 이어 2위로 4강에 올랐다.
도하(카타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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