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에 풀코스(42.195㎞) 마라톤에 도전하는 이봉주(35.삼성전자)가 16일 낮 12시40분 아시아나항공 OZ541편을 타고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한다.
오는 25일 오후 4시(한국시간) 베를린 시내 코스에서 열리는 2005베를린마라톤에 출전하는 이봉주는 2시간8분∼9분대 완주를 현실적인 목표로 잡았다.
오인환 삼성전자 마라톤 감독은 "충남 보령에서 마지막 스피드 훈련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한국기록(2시간7분20초.2000년 도쿄마라톤 이봉주)을 깰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능한 목표는 2시간8분∼9분대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베를린 코스가 2003년 대회에서 세계기록(2시간4분55초.케냐의 폴 터갓)이 나와 쉬운 걸로만 알려져 있지만 은근히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20∼30㎞ 구간 내리막에서 회복을 하고 30∼40㎞ 구간의 낮은 오르막에서 잘 버티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봉주의 풀코스 도전은 작년 8월30일 아테네올림픽(2시간15분33초.14위) 이후 13개월 만으로 생애 34번째 풀코스 도전이고 완주 도전은 33번째다.
이봉주는 "헬싱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해 침체에 빠진 한국 마라톤의 부활을 위해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봉주는 베를린 시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면서 엿새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번갈아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할 계획이다.
베를린마라톤 조직위원회는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99년부터 6년 연속 케냐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어 이번 대회에도 케냐의 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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