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호투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시즌 6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았지만 7안타 2볼넷으로 5실점했다.
4-5로 뒤진 5회 강판돼 패전 위기에 몰렸던 김병현은 6회 간판 타자 토드 헬튼이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이 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5승11패로 변함이 없었으나 방어율은 종전 4.72에서 4.92로 치솟았다.
김병현이 올 시즌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건 이번이 5번째.
지난 달 25일 다저스전부터 이어왔던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 호투) 행진도 중단됐다.
시즌 6승을 노렸던 김병현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김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윌리 아이바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스카 로블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를 자초했고 상대팀 2루수 제프 켄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켄트는 이 안타로 8년 연속 100타점 돌파.
이어진 1사 3루에선 리키 리디의 희생 플라이에 1점을 더 내줬고 올메도 사엔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김병현은 2회 들어서도 선두타자 호세 크루즈의 2루타와 디오너 나바로의 내야땅볼 등으로 1사 3루를 자초했고 제이슨 렙코의 스퀴즈번트에 추가 실점했다.
아이바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몰린 1, 3루에서 로블레스에게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 맞고 4점째를 내줬다.
불안하던 김병현은 3회 크루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뿐 나바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안정을 찾는 듯 했던 김병현은 4회 렙코에게 선두타자 1점홈런을 맞았고 나머지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동료 개럿 애트킨스의 만루홈런으로 4-5로 추격한 5회 다저스 공격 때 호세 아세베도로 교체됐다.
콜로라도 타선은 6회 헬튼의 2타점 적시타로 김병현의 패전 멍에를 벗겨줬고 6-7로 끌려가던 8회 코리 설리번의 역전 2점홈런을 앞세워 8-7 역전승을 일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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