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 김대건(세례명 안드레아)은 최초의 순교자로서의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1846년 9월 16일이 바로 그의 순교일.
기해박해(1839년) 이후 천주교도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밀하게 활동을 펼치다 맞은 최후였다. 김 신부는 체포되던 때(같은 해 6월 5일)도 선교사 입국과 선교부와 연락하기 위한 비밀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백령도 부근을 답사하고 있었다.
김 신부는 체포 뒤 서울로 압송돼 6차례에 걸쳐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그리고 사제생활 1년 1개월만인 25세의 젊은 나이에 선교부와 신부들에게 보내는 편지 및 교우들에게 보내는 유서를 쓰고 순교했다.
선교활동의 공적이 인정돼 1857년(철종 8) 교황청에 의해 가경자(可敬者)로 선포됐다. 1925년에는 교황청이 시복해 복자위(福者位)에 올랐으며, 1984년 5월 내한 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을 하면서 성인의 자리에 올랐다.
뛰어난 성덕과 학식으로 숱한 박해와 고초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은 한국 성인의 대표적 인물이다. 아직도 많은 신자들이 그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고 있는 이유다.
▲1974년 북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가입 ▲2002년 국방부, 남북 DMZ 군 핫라인 개통에 합의.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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