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발굴유물 특별전을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그동안 박물관이 발굴·조사한 고고학적 성과 가운데 성주지역의 고분문화와 경산 교촌리 유적의 유물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성주 명포리, 도성리, 마월리 유적 발굴조사와 성주 명천리 고분 지표조사, 경산 교촌리 유적 발굴조사 등을 통해 출토된 유물 200여 점을 전시한다.
성주지역 유물은 주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에 걸쳐 형성된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주로 선보인다. 특히 명포리 유적에서 나타난 감실형 부곽 구조를 갖고 있는 고분과 이곳에서 출토된 대부단경호(臺附短頸壺·둥글고 큰 몸통에 주둥이가 짧은 그릇) 등은 다른 곳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이 지역만의 문화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다. 이와 함께 도성리 유적, 마월리 토기 요지, 명천리 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다양한 형식의 토기도 함께 전시한다.
대구한의대 박물관의 첫 발굴조사였던 경산 교촌리 유적 출토 유물 중 6세기 초 금제 귀걸이 한 쌍은 그 아름다움이 신라 중심지역에 못지 않아 지역별 문화 비교를 할 수 있다.
김세기 대구한의대 박물관장은 "이번에 전시하는 유물들은 이 지역의 고대문화를 알 수 있는 것으로, 비록 화려한 유물은 아니지만 당시의 삶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말했다. 053)819-1148.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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