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 16일 TV영화

뿔뿔이 흩어지는 반지원정대

⊙반지의 제왕 2:두개의 탑(TBC 오후 8시55분) 피터 잭슨 감독, 일라이저 우드·비고 모텐슨 주연(2003년작)

프로도와 샘, 골룸 일행,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 일행, 메리와 피핀 일행.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3팀은 저마다 다른 3가지의 모험과 환상을 선보인다. 영웅들과 요정들의 역사를 전하는 서사시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손색없는 '반지의 제왕 2:두개의 탑'은 러닝타임 3시간 동안 스펙터클한 장면과 긴박한 스토리로 극을 끌고 간다. 9명으로 이루어진 중간대륙의 반지원정대는 사우론의 사악한 세력에 맞서 반지를 지켜냈지만 반지원정대는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호빗족으로 절대반지에 유일한 내성을 보이는 프로도는 일행과 떨어져 샘과 함께 불의 산으로 떠나지만 골룸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맞이한다.

다이아몬드 들고 도망친 조폭

⊙시실리 2㎞(MBC 밤 11시5분) 신정원 감독, 임창정·권오중 주연(2004년작)

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찾아 '시실리'라는 이름의 산장에 간 조직폭력배들의 황당한 상황을 그린 코믹, 액션, 호러, 갱스터 등 장르들이 복합적으로 혼재된 멀티 영화다. '색즉시공', '위대한 유산'에 이어 임창정이 또다시 코믹영화에 도전한다. 수백억 원에 이르는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도망친 석태는 교통사고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실리에 불시착한다. 마을 사람들의 환대에 마음을 뺏긴 석태는 시실리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다이아몬드를 확인하려 화장실에 들어간 석태는 어이없이 낙상해 질식사하게 될 위기에 처한다. 주민들은 석태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인 누명을 쓸까 두려워 석태를 어딘가에 묻기로 결의한다.

제임스 딘 등 명배우 주연

⊙자이언트(KBS1 밤 11시30분) 조지 스티븐스 감독, 제임스 딘·엘리자베스 테일러·록 허드슨 주연(1956년작)

'셰인', '젊은이의 양지'와 함께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미국 3부작의 세 번째 영화. 1956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두 세대에 걸친 한 목장주의 삶을 다룬다. 제임스 딘, 록 허드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주인공들의 나이 든 모습이 서툰 화장술 때문에 우습게 보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여전히 멋있다. 빅은 종마를 구입하기 위해 버지니아주의 린튼가를 방문했다가 린튼 씨의 딸 레슬리를 만나 한눈에 반하고 결혼을 한다. 결혼 후 레슬리는 빅을 따라 텍사스에 오고 광대한 빅의 농장을 본 레슬리는 놀란다. 레슬리는 농장 생활을 배우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농장에서 일하는 카우보이 제트 링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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