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쟁영화 중 최고' 호평
⊙태극기 휘날리며(TBC 오후 8시35분) 강제규 감독, 장동건·원빈·이은주 주연(2003년 작)
강제규 감독이 '쉬리' 이후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다. 미국에 수출돼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함께 '지금까지 만들어진 전쟁영화 중 최고'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전쟁터에서 형제의 미묘한 갈등을 보여주는 장동건과 원빈의 연기가 볼 만하다. 1950년 6월.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게 생활을 해나간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쟁이 터지고 진태는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행렬에 동참한다.
장쯔이 주연 色다른 무협
⊙연인(MBC 밤 11시5분) 장 이모우 감독, 장쯔이·금성무·유덕화 주연(2004년 작)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대작 '영웅'에 이은 장 이모우의 무협 로맨스영화. '연인'에서는 색깔과 액션이 만나 또 다른 예술을 만든다. 당나라의 테마인 초록빛과 아울러 푸른색, 흰색, 분홍색의 신비롭고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다. 무능한 왕조와 부패한 대신들로 나라 전체가 불안에 휩싸이는 서기 859년, 당나라에서 가장 이름난 반란 조직 비도문은 도성 근처에 위치한 팽 티안 지방의 민중들을 혼란시키며 관에 저항한다. 강해져만 가는 비도문의 세력을 잠재우기 위해 팽 티안 성의 관리인 레오와 진은 조직의 우두머리를 잡아오라는 명을 받는다. 그들은 홍등가에서 나타난 무희 메이를 의심하고….
북파공작 훈련받는 액션
⊙실미도(MBC 낮 12시45분) 강우석 감독, 설경구·안성기·허준호 주연(2003년 작)
북파 공작을 목적으로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은 684부대 특공대원들이 1971년 8월 23일에 일으켰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액션영화. 82억 원의 순 제작비를 들인 이 영화는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을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은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은 외딴 섬 실미도로 옮겨진다. 그곳에는 인찬처럼 강제로 끌려온 30명의 사내들이 기다리고 있다. 영문도 모른 채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은 김재현 준위와 조 중사의 인솔 하에 혹독한 지옥훈련을 받는다.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의 목을 따오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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