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고장 소식> 철도기술硏, '한국형 경전철 활성화' 간담회

한국형 경전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참여 업체 입찰시 국산 경전철 시스템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의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15일 오후 미래대학 세미나실에서 '한국형 경량전철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간담회에서 업체 관계자 등은 "경전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검증되지 않은 국내 경전철 시스템 기술을 도입하기보다는 상업운전 실적과 수주 실적 위주의 도입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국내 개발 스스템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전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의정부시는 독일 지멘스사, 용인시는 캐나다 봄바르디아, 광명시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시스템을 도입키로 해 외화 낭비 및 기술의 해외종속이 우려된다는 것. 이들 지자체에서는 상업운전 실적 등을 통해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사고 발생 및 안전성의 문제 발생시 책임소재 등에 위험 요인이 많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외국회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포스콘 등 업체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개발된 경전철 도입을 추진중인 부산 반송선 경전철 도입에도 차량·전력공급·신호제어시스템 등 발주 형태가 일괄 발주로 되어 있어 한국형 경전철 기술 개발 등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각 분야별 개별 발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한국형 경전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 개발시스템에 대한 입찰시 가점을 적용하는 방안과 정부 및 관련 기관 간의 업무 공조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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