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원전 홍보관 방폐장 유치 특수?

지자체 주민투표율 높이려 관람 주선

최근 울진원전 홍보관을 찾는 방문객 수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경주와 포항, 영덕 등 경북 3개 지자체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전이 뜨거워지면서 이들 지자체들이 주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울진원자력본부 홍보관 관람을 주선하고 있기 때문.

1985년 11월 개관해 지금까지 350만 명이 찾은 울진원전의 종전 홍보관 1일 최다 방문객 수는 울진에서 친환경 농업 엑스포가 열린 지난 7월 28일의 1천687명. 이 기록은 지난 12일 1천988명으로 경신됐다. 하지만 이 기록도 단 하루 만에 깨져 13일엔 무려 2천10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400~500여 명이 찾는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9월 들어서만 13일 현재까지 무려 2만여 명이 울진원전을 찾았다.

관람객이 폭증하자 홍보기획과와 대외홍보과는 물론이고 지역협력부 등 다른 부서 직원들마저 관람객 맞이에 매달리고 있다. 울진원전 천추영 본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방폐장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원전이 정말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임을 인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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