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이보게들, 뛸 것이 아니라 걸판지게 한번 놀아보세."
1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대 현대와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는 신명나는 풍물놀이가 벌어졌다. 경주 아화초교생 37명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삼성의 초청으로 야구장을 방문, 10여분 간에 걸쳐 '가루뱅이 농악' 공연을 벌인 것.
전교생이 148명에 불과한 아화초교는 지난 2002년부터 사물놀이패를 구성해 활동했고 지난 4월에는 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부터는 풍물패까지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가을운동회를 실시한 아화초교 학생과 학부모 250여 명은 현장 체험학습을 겸해 오후 시민야구장을 방문, 경기를 관람했다. 전병만 교장은 "연고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야구 관람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초청해 준 삼성 측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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