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트리나 사망자수 700명선 넘어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지역에서 시신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수가 14일 700명선을 넘어섰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이날 51명의 사망자가 추가 확인됨에 따라 전체 사망자수가474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미시시피주에서는 21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플로리다주에서는14명, 앨라배마주에서는 2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지금까지 총 사망자수는 70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신 수색작업과 DNA 검사를 통한 신원확인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루이지애나 지역의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CNN의 '래리 킹 라이브'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주방위군과 경찰이 피해 지역의 집들을 호별 수색하고 있기 때문에 더 끔찍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주나 2주 안에 대피했던 주민 48만5천여명 중 18만명 정도가다시 뉴올리언스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 전기가 다시들어오고 하수도와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시를 깨끗하게 쓸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BS와 뉴욕타임스가 성인 1천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각각 63%와 73%가 사회보장제도 변경과 감세보다 뉴올리언스 재건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백인 10명 중 6명이 정부가 복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흑인들 중에서는 3분의 1만이 이같이 답해 정부의 구호노력에대해 백인과 흑인사이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뉴올리언스·워싱턴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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