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리(李小龍·리샤오룽) 팬들은 16일 홍콩 정부에 탄생 65주년을 맞는 브루스 리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 건립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루스 리 클럽'의 회원인 휴 콴야우씨는 팬클럽이 정부로부터 홍콩항 앞에 위치한 '스타의 거리'에 높이 2.5m짜리 브루스 리 동상을 세우는 것을 허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팬클럽은 동상 건립 등에 필요한 자금 12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5천800만원)의 절반 밖에 모으지 못했다고 휴씨는 말했다.
이에 따라 팬클럽은 홍콩 정부에 일부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정부는 거절하고 있는 상태.
그는 "팬클럽이 자금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금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요청한 것인데 왜 지원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우리는 사람들이 전설적 인물인 브루스 리를 기억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리 클럽'은 브루스 리의 65번째 생일인 11월27일에 동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팬클럽은 투표 결과 브루스 리를 스타의 대열에 올려놓은 1972년 작품인 '당산대형'(唐山大兄)에 출연한 모습을 본떠 동상을 만들기로 했다. 이 동상은 덩 샤오핑 동상을 만들었던 중국의 조각가 카오 충엔이 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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