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극듀오, 한가위 축구잔치 선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태극듀오' 이영표(28.토튼햄)-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가위 안방을 뜨겁게 달군다.

이영표와 박지성은 추석 당일인 18일 새벽 1시15분(이하 한국시간)과 저녁 8시 각각 아스톤빌라와 리버풀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갖고 있는 MBC ESPN이 이 2경기를 모두 생중계할 예정이어서 국내 축구팬들은 안방에서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한가위를 보내게 됐다.

지난 11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이영표는 단 한 경기만에 마틴 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날도 선발 출전해 왼쪽 라인을 책임질 전망이다.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윌프레드 보우마(아스톤빌라)와의 맞대결도 관심거리.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에 목마른 박지성은 만만찮은 상대인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만난다.

팀내 공격 트리오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모두 15일 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과의 스페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기 때문에 이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번 리버풀전에서는 박지성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 태극듀오의 경기 사이에는 '테리우스' 안정환(FC 메스)이 역시 MBC ESPN을 통해 안방 축구팬들을 달랜다.

안정환은 18일 오전 3시 열리는 AS 낭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호골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6경기에서 3무3패(1득8실)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소속팀을 구하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인 안정환의 득점포가 절실한 상황.

비록 TV 중계는 잡히지 않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리그)의 설기현(울버햄프턴), 터키 슈퍼리그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도 이번 연휴에 각각 리그 경기를 갖는다.

특히 차두리는 17일 다카하라 나오히로(일본)와 메흐디 마흐다비키아(이란)가 뛰고 있는 함부르크SV와 격돌, 독일 최고의 아시아 선수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겨룬다.

설기현은 17일 저녁 11시 레스터시티와 홈 경기를 갖고, 이을용은 같은 날 오전 1시 시바스포르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다음은 주말 해외파 축구선수 경기 일정. (연합뉴스)

◇17일

이을용= 트라브존스포르-시바스포르(1시.원정)

차두리= 프랑스푸르트-함부르크SV(22시30분.원정)

설기현= 울버햄프턴-레스터시티(23시.홈)

◇18일

이영표= 토튼햄 핫스퍼-아스톤빌라(1시15분.원정)*

안정환= FC 메스-AS 낭시(3시.원정)*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20시.원정)* *는 MBC ESPN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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