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서울올림픽 개최

160개국 1만3천304명 참가, 운영요원 4만9천712명에 자원봉사자 2만7천221명. '화합과 전진'을 기본이념으로 '최다의 참가, 최상의 화합, 최고의 성과, 최적의 안전, 최대의 절약'이 목표. 정식 23종목 등에서 세계신기록 33개, 세계타이기록 5개, 올림픽신기록 227개, 올림픽타이기록 42개 수립….

1988년 9월 17일 개최된 제24회 서울올림픽을 개괄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서울올림픽은 올림픽사에 있어서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실로 16년 만에 동서양 진영 선수단이 모두 참가해 이념분쟁·인종차별로 인한 갈등과 불화를 해소시켰기 때문이다. 스포츠 교류로 '화합'의 틀을 다지며 세계평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실현해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 등장해 굴렁쇠를 굴리던 한 소년이 남긴 평화의 인상은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아있을 정도로 강렬했다. 이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자원봉사 활동이 그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북한이 불참하고, 대회 이후 '한국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로 낭비벽이 퍼진 것은 아쉬움.

▲1787년 미국연방헌법 제정 ▲1911년 복식사학자 석주선 출생.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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