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2탄을 자처하는 SBS TV '프라하의 연인' 역시 엔딩 장면이 프라하로 설정될 예정이다.
24일 첫 방송하는 전도연, 김주혁, 김민준 주연의 '프라하의 연인'이 마지막회에서 파리에서의 재회를 담았던 '파리의 연인'처럼 주인공들의 사랑이 시작된 프라하를 마지막 촬영지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촬영지는 프라하가 아닌 전북 부안에 마련될 세트장으로 예상된다.
이 드라마의 제작사 올리브나인은 부안 야외 세트장에 첫회에 등장하는 '만남의 벽'을 지을 예정이다. '만남의 벽'은 프라하 로케이션 촬영 당시 프라하 구시가지에 제작진이 직접 설치한 것으로 세 사람의 만남이 이곳을 통해 시작된다.
'파리의 연인'에 이어 '프라하의 연인'의 연출을 맡은 신우철 PD는 "김은숙 작가와 기획안을 만들었을 때 프라하를 마지막 촬영지로 하자고 말했다. 드라마가 시작되면 다시 체코에 가기 힘들 것 같아 야외 세트장에 프라하 시가지를 재현하기로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리의 연인'때 첫 촬영을 가 미리 엔딩 장면도 촬영했지만 감정선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배우들이 갈수록 배역에 몰입되며 처음 촬영했을 당시의 느낌 이상을 보여주게 되더라. 마지막 장면을 미리 찍어오는 건 배우들이나 시청자를 위해 부적절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중반을 넘어서면 1주일에 2회 분량을 찍어내야 하는 드라마 제작 현실상 다시 프라하로 날아갈 시간이 없을 게 분명해 아예 야외 세트장에 드라마에 등장할 주요 배경지를 재현한다는 것.
'파리의 연인'도 엔딩 부분 재촬영을 시도했으나 촉박한 촬영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부안 야외 세트장은 드라마가 성공한다면 덩달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며, '태조왕건'의 문경, '겨울연가'의 남이섬, '해신'의 완도 처럼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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