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개최된 6자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원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발표한 환영성명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 가장 어려운 국제현안 중 하나가 다자외교의 방법으로 해결되는데 있어 큰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특히 핵무기와 핵 관련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안전보장 조치에 복귀키로 한 북한의 약속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합의가 충분히 이행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국 간 관계 정상화, 안보증진 및 동북아시아의 경제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이어 이번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주최국을 비롯한 참가국들의 자세를 높게 평가한 뒤 이번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서는 로드맵을 고안하는 것이 필요하며 유엔은 계속해서 성공적인 이행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아난 총장을 방문, 6자회담 공동성명 타결을 포함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반 장관은 이 자리에서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에 대해 설명했으며 아난 총장은 이번 합의가 한반도의 평화정착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전기가 되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란 핵문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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