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재 많이 보내 주세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의 87개 중소기업들이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부터 500만 원까지 5천만 원을 영남이공대학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업체들과 대학에서는 이를 '산업체 감사 장학금'이라 부른다. 성서공단에 있는 창성정공 등 8개 업체가 지난 5월부터 100만 원씩 800만 원을 기탁하기 시작해 9월까지 87개 업체에서 5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특히 이번 장학금은 일회성이 아니라 매학기마다 학생들을 선정, 지속적으로 지급할 계획이어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체의 답답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기업체를 찾거나 홍보를 하는 경우가 일상적이지만 이처럼 중소기업들이 인력을 구하기 위해 대학에 십시일반 장학금을 전달하는 경우는 다소 이례적.
(주)삼보 배종학 총괄이사는 "견실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도 근무여건이 떨어지지 않지만 대학생들의 막연한 대기업 선호로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며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입도선매성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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