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상승

연내 韓銀 금리인상설 여파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이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부 대출이 대부분인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매주 한번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는 20일 연 5.67%로 1주일 전의 연 5.58% 대비 0.09%포인트 급등했다. 지난달 29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5.50%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도 안돼 금리가 0.17%포인트나 올랐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연 4.97~5.89% 적용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주 초 연 5.17%로 적용하던 모기지론 최저금리가 20일 5.27%로 올라갔다. 지난달 30일 연 5.10%인 최저금리가 한 달도 안 돼 0.17%포인트 오른 셈이다.

하나은행도 지난주 연 5.18%이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를 5.26%포인트로 올려잡았다. 지난달 말 적용되던 최저 금리 대비 0.15%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이같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것은 기준 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이 지난주 초 연 3.58%에서 20일 연 3.76%로 0.18%포인트 급등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각이 시장에 팽배해지면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 등 시장금리와 연동한 상품의 금리도 동반 상승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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