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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의 '딕 아드보카트'(1위)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결정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2004 4강, 94년 미국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세계적인 명장. 아드보카드 감독은 핌 베어백 수석코치와 함께 향후 9개월 동안 쌍두마차 체제로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대비한다.

'맥아더 동상'(2위) 철거 논란이 보수·진보세력간의 이념 갈등으로 번졌다. 지난 11일에는 양측이 동시에 행사를 갖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 30여 명이 부상당했고 급기야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개그우먼 정정아가 KBS2 '도전 지구 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게 물리는 사고'(3위)를 당했다. 그러나 제작진과 정정아는 사고가 난 뒤에도 촬영을 강행하려 했는지 여부를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인기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상반신을 노출하고 NRG 멤버 이성진과 함께 포즈를 취한 '합성사진'(4위)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이 일었다.

추석은 지나도 칼로리는 남는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먹었던 '추석 음식의 칼로리'(5위)를 걱정하는 네티즌이 많다.자폐아 '김진호'(6위) 군이 체코에서 열린 세계 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다. 특히 김군이 장애를 딛고 일어서기까지 쏟았던 땀방울과 어머니 유현경 씨의 헌신적인 사랑이 소개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0나노 기술을 이용한 16기가 '낸드플래시'(7위) 메모리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50나노는 머리카락 두께 2천 분의 1에 해당하는 굵기. 16기가는 손톱 만한 칩 안에 164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용량으로 일간지 200년분, MP3플레이어 기준 8천 곡, DVD급 영화 20편 등을 담을 수 있다.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만 지휘하는 '백만장자 지휘자'(8위)가 눈길을 끌었다. 금융 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의 발행인인 길버트 카플란이 주인공.

내년부터 시작되는 '13년간의 저주'(9위)에 괴로워하는 직장인이 많다. 앞으로 2018년까지 13년간 설날 또는 추석 연휴가 이번 추석처럼 사흘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직장인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 '공황 장애'(10위)에 시달리는 한 30대 가장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 관심을 모았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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