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이혼에 따라 매년 1천 명 정도의 아동이 고아가 돼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제출한 공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올 8월까지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가 돼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한 아동이 4천394명에 이른다.
이혼 이후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도 자녀를 양육하지 않고 버리는 바람에 고아가 되는 불우 아동이 적잖은 셈이다. 이들 입소 아동은 2001년 933명, 2002년 931명, 2003년 998명이던 것이 지난해 1천10명으로 1천 명선을 처음 넘어섰다. 올 들어 8월 현재까지는 52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507명), 전남(441명), 충남(356명), 대구(323명), 경남(297명), 전북(288명), 부산(262명), 충북(250명)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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