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음악가들의 연주와 창작곡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05 동아시아 현대음악제'가 23,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현대음악제'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한 차례 동아시아작곡가협회 한국지부가 대구에서 개최해 온 행사. 올해는 '젊은 연주가의 밤', '젊은 작곡가의 밤', '한·중·일 창작 가곡의 밤'으로 나뉘어 열린다.
23일 오후 5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젊은 연주가의 밤'에는 임소연(피아노), 정화경(소프라노), 오소영(첼로), 차혜련(바이올린)씨가 한국을 대표해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작품 826번 1악장', 포레 '요람', 쇼숑 '시곡 작품 25' 등을 연주한다. 일본에서는 노다 레이카(플루트), 소노 히로미(피아노), 중국에서는 왕 쥬(피아노), 셴 양(베이스) 등이 출연, 자국 작곡가들의 곡 등을 들려준다.
이어 7시30분부터 열리는 '젊은 작곡가의 밤'에는 이상원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Two L Four', 안초롱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Factor', 이민정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Drift',이주미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여명', 니시오카 미키히로 '피아노 솔로를 위한 Extravaganza', 사야카 아리무라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피아노를 위한 Distance', 로우 쿤 '알토 플루트를 위한 내 그림자의 노래' 등이 발표된다.
'한·중·일 창작 가곡의 밤'은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박재우 '하늘', 권은실 '초혼', 김병기 '행진곡', 최천희 '멀어지는 그대 뒷모습', 김정길 '길', 우종억 '백발가', 김중희 '귀천', 김광희 '새', 최인식 '낙화', 김정호 '백합화', 이종구 '무심천', 니노미야 츄요시 'Jin Jin', 히로키 요시유키 'Mandara', 쉬 멍동 '소로(小路)' 등이 선보인다. 소프라노 박희숙, 메조 소프라노 김민정, 바리톤 이다니엘, 피아노 백낙원, 김진아 씨 등이 연주를 맡는다.
한편 동아시아작곡가협회(회장 우종억)는 음악의 지방 분권화와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02년 대구·경북과 중국 상해, 일본 규슈 지방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창립됐으며 현재 2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동아시아작곡가협회는 지난 2003년 대구에서 제1회 동아시아국제음악제, 지난해 일본에서 제2회 동아시아국제음악제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1월 중국 상해에서 제3회 동아시아국제음악제를 열 계획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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