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관심이 많아 한국 근무를 신청했습니다. 특히 두나라간 원자력과 하이테크, 기업및 문화 교류 협력 등이 관심 분야입니다." 10월 6일 한국에 부임하는 필립 티에보(49) 신임 주한 프랑스 대사는 21일 오후파리에서 주불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부임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티에보 대사는 두나라 관계가 돈독해 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한불수교120주년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교류 행사를 계기로 상호 이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티에보 신임 대사와의 문답.
-- 6자 회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직접 관여국이 아니다. 합의문이 채택되는 등 주요진전이 있었지만 해석과 이행 부분에서 조심스런 부분이 있다. 6자간에 이견이 있는것 같다. 긴 협의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이 복잡할 것이다. IAEA 등에서 근무한경험으로 볼 때 이런 종류의 합의문에는 앞으로 긴 대화가 필요하다.
한국 정부의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높이 평가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 공동성명이 채택되는 등 북핵 협상이 진전된 시점에 부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 북한은 미국이 협상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일방주의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불만을 나타내는데.
▲ 각국의 입장을 평가할 입장에 있지 않다. 프랑스는 각각의 입장이 어떠하든간에 6자회담의 프로세스 자체를 지지한다. 한반도 평화유지가 강조된 것은 굉장히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 프랑스 정부가 국제기구 근무 경험이 많은 사람을 한국에 파견한 만큼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 아닌가.
▲ 다자 외교와 관련한 경험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부임한다. 유엔에 근무할 때 한국과 긴밀히 업무 협조를 한 적이 있지만 특별한 임무는없다. 솔직히 말해 한국에 관심이 많다. 한국 근무도 신청한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나.
▲ 원자력과 하이테크 등 과학.기술 협력, 두나라 연구소.기업간 협력, 문화 다양성 보존 노력을 포함한 문화 교류 협력에 관심이 많다.
-- 프랑스에 오려는 한국의 학생들과 주재원들이 비자를 받는데 2개월 이상 걸리는 등 불편이 큰데.
▲ 비자를 받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기업 주재원 비자문제는 10월에 열리는 양국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안다. 학생 비자 문제는 부임후 조치를 취할 게 있는지 살펴보겠다. 다만 EU 국가 전체가 관계된 문제여서 프랑스 혼자 마음대로 안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대민 업무 서비스 현황도 살펴보고 개선 노력을 벌이겠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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