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가 미국 퀄컴사에 지불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기술 로열티 금액이 1조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서혜석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퀄컴사에 지급한 로열티는 2002년 4천202억 원, 2003년 5천245억 원, 2004년 5천361억 원으로 집계돼 최근 3년간 1조4천808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퀄컴이 지난 1996년부터 7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받아간 로열티가 1조5천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퀄컴에 지급한 로열티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는 국내 업체의 생산 물량이 늘어 해외 수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CDMA 원천기술 소유사인 미국 퀄컴사에 대해 우리나라가 지급하는 로열티는 휴대전화 1대당 내수가격의 5.25%, 수출가격의 5.75%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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