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을 재선거 한나라 공천후보 봇물

"박창달 전 의원의 여동생, 강신성일 전 의원의 아내 엄앵란 씨…."

10·26 대구 동을 재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2일까지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는 김대봉(45) 법무사, 정동희(37) 불뷰닷컴 대표 등 2명. 하지만 공천신청 마감일인 23일까지 박창달 전 국회의원의 여동생인 박은숙(48) 씨와 강신성일 전 의원의 아내 엄앵란(59) 씨를 비롯해 1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로는 곽창규(48)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김성완(45)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천희(44) 동대구발전포럼 대표, 배병일(48) 영남대 교수, 서훈(63) 전 국회의원, 임형길(44) 박창달 전 의원 보좌관, 장현규(43)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조기현(56)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수관(60) 연세대 외래교수, 김종대(58)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 등.

특히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의원직을 잃은 박창달 전 의원의 여동생과 박 전 의원 보좌관이 모두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또 임대윤(48) 전 대구 동구청장의 경우 22일 열린 한나라당 대구시당 인사위원회에서 입당이 거부됨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청장은 "복당을 통해 공정한 공천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입당이 거부돼 당혹스럽다"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보다 압도적인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데도 입당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전 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기본 지지층을 확산시킬 경우 양당 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열린우리당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그동안 유력후보로 거명돼 온 유승민(47) 국회의원은 공천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출마후보는 윤곽이 잡혔다. 23일 현재 열린우리당은 이강철(58)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민주노동당의 경우 27일 최근돈(44) 대구 동구위원장과 허진영(37) 대구대 외래교수 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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