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부산영화제가 개막 열흘 여를 앞두고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23일 오전 9시 일반 상영작의 예매가 시작되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예매처는 표를 사려는 영화팬들이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영화제 홈페이지의 게시판 역시 표를 구하는 300여건의 글들이 올라왔으며 예매처인 서울 소공동의 한 극장의 경우 예매 시작 1시간 전인 8시부터 20여명의 영화팬들이 몰려들더니 9시가 넘어서면서 100여명의 팬들이 모이기도 했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96회 상영분이 매진됐다. 초청작 중에는 '욘사마' 배용준 주연의 '외출'을 비롯해 배두나가 출연한 일본 영화 '린다 린다 린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봄의 눈'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영화 '봄의 눈'에 출연하는 '꽃미남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를 좋아한다는 한 영화팬은 "1시간이나 일찍 극장에 나왔는데도 표를 구할 수 없었다"며 "예매에 대한 열기가 예년에 비해 한층 뜨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접속량 폭주로 20분 가까이 영화제 홈페이지의 티켓 예매창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올해 영화제의 예매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예매분이 매진된 영화의 표를 구하려는 관객들은 영화제 개막일인 10월 6일 오후 5시부터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기타 예매처는 10월 7일 오전 시작)에서 시작되는 현장예매를 이용하면 된다. 현장예매에는 전체 입장권 중 10% 가량의 티켓이 판매된다.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6-14일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극장가에서 73개국 307편의 상영작과 함께 개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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